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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영국 왕실 덮친 스캔들...中 '간첩 의혹' 전면 부인

자막뉴스 2024.12.18 오전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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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가 국왕에게 성탄 시즌 두통을 안겨줬다."


"앤드루 왕자는 왕실의 크리스마스 가족모임에도 불참하게 됐다."

찰스 3세 국왕의 동생인 앤드루 왕자가 간첩 혐의로 추방된 중국인과 친구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에드 오웬스 / 왕실 사학자 :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현재 국왕이 왕실의 이미지 쇄신에 힘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논란의 인물은 50살 중국인 사업가 양텅보.

영국 정부는 양텅보가 중국 정부의 비밀 조직인 통일전선공작부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보고 2021년 말부터 입국을 불허했습니다.

양텅보는 최근 입국금지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는데, 재판 과정에서 일이 더 커졌습니다.

디지털 기기에서 통일전선공작부 관련 문서가 발견되는 등 중국 공산당과 연계됐다는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과거에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 등도 만난 양텅보는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았다며 스파이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황당하다며 반박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과 영국 관계의 발전은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하며 세계 경제 성장 촉진과 글로벌 도전 대응에도 이롭습니다.]

이런 가운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 중국과는 협력해야 하는 분야에서 협력하고자 합니다.]

영국은 스타머 정부 출범 후 중국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번 스캔들이 자칫 양국 간 외교적 문제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기자ㅣ유현우
자막뉴스ㅣ이미영, 이도형

#YTN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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