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남부의 한 버려진 군 기지에 이스라엘군이 전초 기지를 세우고 주민들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골란고원 근처의 이 마을은 1974년 휴전협정에 따른 비무장 완충지대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정권 붕괴로 혼란한 틈을 타 이 협정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50년 만에 이곳까지 병력을 진입시킨 겁니다.
[마제드 무살람 / 마을 주민 :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통제권을 장악했을 때는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지금은 이스라엘이 사람들의 이동을 막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반군의 승리 선언 이후 시리아 내 전략무기와 군 시설을 파괴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공습을 이어왔습니다.
새로운 정권을 수립하려는 반군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라며 저지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시리아 영토를 점령한 이스라엘 군대가 당분간 주둔할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시리아에 대한 모든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1974년 협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비무장 완충지대에는 유엔 평화유지군 외에는 어떠한 병력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멕시코 출신 인권변호사 카를라 킨타나를 유엔 산하 '시리아 실종자 문제에 관한 독립기구' 수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시리아 인권 네트워크'에 따르면 실종돼 행방불명된 사람이 10만 명을 넘고 대부분 고문받다 숨지는 등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ㅣ고창영
자막뉴스ㅣ이 선,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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