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한 농민들과 경찰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들은 오늘 트랙터 30여 대와 화물차 50여 대를 몰고 서울로 진입하려다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에 막혔습니다.
현재 과천대로 양방향 전 차로가 통제되면서 차량이 우회하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 시위를 마친 수백 명의 시민이 합류해 길을 열라고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후 시간대 트랙터 유리창이 깨지는 등 일부 충돌도 있었지만 현재까지 연행자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교통 불편이 우려된다며 집회 제한 통고를 내렸고, 전농 측은 집회의 자유 등 기본권 침해라며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농은 비상계엄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 그리고 각종 농업 현안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며 지난 16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출발해 오늘 한남동 관저와 광화문 탄핵 촉구 집회 장소로 행진할 계획이었습니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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