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부자'는 모두 46만1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0.9%로 추산됐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4 한국 부자 보고서' 통계로, 부자 수는 2022년보다 1% 늘었지만 증가율은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이들의 총금융자산은 2천8백26조 원으로 2.9% 늘었는데 이는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18.7% 반등한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금융자산 규모별로 나눠보면, 91.5%(42만2천 명)가 '10억∼100억 원 미만'을 보유한 '자산가'이고 '100억∼300억 원 미만'인 '고자산가'는 6.3%(2만9천 명), 300억 원 이상의 '초고자산가'는 2.2%로 만1천 명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부자의 세부 자산 구성은 거주용 주택이 32%, 현금 등 유동성 금융자산 11.6%, 거주용 외 주택 10.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 투자 상품별 수익 경험률은 주식이 32.5%로 가장 높았고 이어 펀드 9%, 만기환급형 보험 7.3% 등의 순이었습니다.
아울러 부자들이 자산을 축적한 원천은 주로 사업소득과 부동산 투자로 각각 32.8%, 26.3%로 나타났고 자산 증식의 '종잣돈' 규모는 평균 7억4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자들은 이 종잣돈을 평균 42세에 모았다고 답했습니다.
또 부자의 60.8%가 현금, 예적금, 거주용 부동산, 거주용 외 부동산 등을 상속, 증여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24.5%가 배우자나 자녀에게 이미 현금, 예적금, 거주용 부동산 등을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가운데 75.5%는 '3년 이상' 해외자산에 투자 중이었는데 선호하는 해외 투자 상품은 해외 주식 47.5%, 외화 예적금·보험·펀드 37.3% 등이었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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