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중부 도시 하마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가 불에 타는 사건이 벌어져 기독교인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기독교인 수백 명은 현지 시간 24일 수도 다마스쿠스에 모여 최근 벌어진 교회 습격과 트리 방화 사건을 규탄하고, 외국인 무장조직원들은 시리아를 떠나라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에서는 지난 18일 무장 괴한이 교회에 총격을 가하고 십자가를 파괴하려 했습니다.
시리아 과도정부를 구성한 이슬람 정파 지도자들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밝혔지만, 교회 지도자들은 신도들에게 크리스마스 행사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시리아는 인종적으로는 쿠르드족, 아르메니아인, 아시리아인 등이, 종교적으로는 다수인 이슬람 수니파 외에도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 기독교인, 드루즈파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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