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금 생각에 싱글벙글"…유족에 망언한 누리꾼 경찰이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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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모욕 글을 올린 게시자를 수사하기로 했다.

31일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자체 모니터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보상금 관련 유족 모욕성 글이 게시된 것을 확인하고 즉각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커뮤니티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안공항 유가족들만 횡재네요. 보상금 받을 생각에 속으로는 싱글벙글일듯"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경악했고, 논란이 확산하자 커뮤니티 운영진 측은 A씨를 영구 차단 조치했다.

해당 커뮤니티 관리자는 "글쓴이는 지난 30일 오전에 영구 차단됐지만 해당 글은 본보기로 남겨놨다"며 "게시물에 추천을 누른 17인에 대해서도 패륜적 게시물에 추천을 통한 동조를 한 것으로 간주하고 모두 사이트 이용 영구 차단하겠다"고 공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각 사이트 운영자들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며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앞으로도 희생자 및 유가족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게시글에 대해 관용 없이 적극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작성자를 확인하는 대로 모욕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