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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실세' 머스크, 유럽 정치에 영향 미치나...각국 '견제'

2025.01.04 오전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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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2기 정부의 실세로 부상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유럽 각국 정치 세력에 지지를 표하며 현 지도자들을 저격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 인사로서의 정치 개입이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 출범 후에는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런던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에 내정되며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지난해 11월) : 여러분의 돈이 낭비되고 있으며 정부효율부가 이를 바로잡을 것입니다.]

머스크의 입김이 세지면서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대통령이냐"는 말까지 나오자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진화에 나선 적도 있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22일) : (머스크는) 이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훌륭한 사람이고 우리는 그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기업인을 넘어 미국 정부에서 공적 역할을 맡을 머스크가 최근 유럽 정치권에도 보폭을 넓히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총선을 앞둔 독일 극우 정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데 이어,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향해 폭군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머스크 소유의 SNS '엑스'를 여론 조작의 온상으로 지목하자 반격에 나선 건데, 독일 정치권은 머스크를 견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머스크는 '영국판 트럼프'로 불리는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와도 회동하고, 스타머 총리를 비판하며 집권 노동당 지지율 폭락 여론조사를 근거로 조기 총선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머스크와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특별한 혁신가라고 극찬했습니다.

유럽 각국의 눈총을 받는 머스크를 두둔하고 나서면서 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모습입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멜로니 총리가 머스크를 통해 트럼프와 가까워지면서 트럼프 행정부와 유럽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럽 각국의 정국이 불안정한 가운데 트럼프 2기 정부의 실세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가 유럽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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