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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측 "윤 부부, 육성 USB 존재 알아...황금폰에 전·현직 의원 140명"

2025.02.13 오후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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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명태균 씨 측은 윤 대통령 부부와의 통화 녹음이 담긴 USB 장치가 있단 사실을 윤 대통령 부부도 알고 있다며, 특검 수사로 밝혀지면 폭발력이 클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명 씨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명 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현직 의원 연락처가 140개가 넘고, 도대체 얼마나 많은 국민의힘 정치인이 관계를 맺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특검에 반대하거나 찬성 여부를 밝히지 않는 이들은 전부 '명태균 사단'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도 억울하면 특검에 찬성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명 씨 측은 홍 시장이 지난 2014년 경남도지사 선거 때 법정 한도를 넘는 선거 비용을 썼다거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에게 행보를 자제해달라고 했다가 김 여사의 격노를 들었단 주장도 폈습니다.

CBS 라디오 인터뷰에선, 명 씨는 윤 대통령이 '황금폰'이 열리는 게 두려워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특검이 시작되면 모든 것을 얘기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또 오는 19일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엔 건강이 나빠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면서도 의원들이 구치소에 찾아와 현장 질의를 한다면 응하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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