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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보고관 "북한 주민 46% 영양실조 추정...만성 식량 불안"

2025.03.18 오전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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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 식량 불안이 이어지는 북한에서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영양실조에 걸린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영양실조 유병률이 2020년부터 3년간 평균 45.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유엔 식량농업기구 등이 파악한 자료에 근거한 것이며 같은 기간 1,180만 명이 영양실조에 걸린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북한의 만성적 식량 불안은 노후한 생산 인프라와 열악한 기술, 투자 부족, 자연재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장마당과 같은 민간의 상업 활동을 제한하고, 쌀과 옥수수 등 필수품의 유통을 국가가 다시 독점적으로 통제하기로 전환하면서 식량난이 가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내성 결핵 고부담 국가 30개국 가운데 하나로 북한을 지목한 점을 언급한 뒤 "영양실조와 혹한기 노출로 결핵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는 북한의 국가 예방접종률이 96%를 넘었지만 2021년 중반 42% 이하로 떨어졌으며 2022년 들어서는 결핵을 포함해 주요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은 어린이가 한 명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들어서야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지원을 받아 80만 명 이상의 어린이와 임산부 12만 명에 대한 예방 접종을 실시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보고서는 유엔 자료를 인용해 북한에서 배설물 처리가 비위생 시설에서 이뤄지는 가정이 전체의 52%에 이르며 이는 설사를 유발하는 등 공중 보건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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