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공관촌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비화폰 서버와 경호처 사무실, 경호처장 공관 등이 압수수색 대상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경찰이 대통령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공관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집행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이 경찰과 공수처의 정당한 체포영장 집행을 불법적으로 막아선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관련입니다.
압수수색 범위는 비화폰 서버와 대통령실 경호처 사무실, 경호처장 공관 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과 공관촌 모두 영장을 제시했지만 내부 진입을 허용하지 않아 본격적인 집행에는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었는데요.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를 복원해 김 차장과 윤 대통령이 보안성이 높은 '시그널' 앱을 이용해 대화한 내용도 확보했습니다.
당시에 김 차장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시도했지만 직접 집행하지는 못한 채 임의제출 형식으로만 자료를 전달받았습니다.
[앵커]
경찰이 내란 혐의 이외에 윤 전 대통령의 다른 혐의 수사도 속도를 내는 거로 해석되죠?
[기자]
네, 현직 대통령은 내란죄와 외환죄를 제외하면 형사소추될 수 없다는 헌법 조항에 따라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와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로 불소추 특권이 사라진 윤 전 대통령의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그제(14일) 기자 간담회에서 윤 전 대통령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피의자로 입건돼 있어 피의자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경호처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 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시점과 방법도 검토하게 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혐의와 관련해 대통령 집무실 CCTV도 압수수색 대상이라고 밝혔는데요.
같은 혐의로 대통령 안전가옥 CCTV, 비화폰 서버 확인을 위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은 검찰에서 불청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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