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관련해 윤과 통화"...윤상현, 특검서 말 바꿨다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진술을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확보했습니다.

윤 의원은 어제(27일) 진행된 피의자 조사에서 기존 입장을 뒤집고, 윤 전 대통령과 취임 하루 전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날은 윤 전 대통령이 명태균 씨에게 '김영선을 좀 해 주라 그랬는데 당에서 말이 많다, 윤상현 의원에게 한 번 더 이야기하겠다'고 말한 날이기도 합니다.

윤 의원은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장제원 비서실장과 통화했느냐'고 물었고, 이에 '창원 공천 관련해서 전화 받았다, 잘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실제로 윤 의원은 이런 통화를 하기 며칠 전 고 장제원 의원으로부터 '김영선을 좀 공천해달라, 당선인 뜻도 그러하다'는 취지의 전화도 받았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뜻을 공천관리위원들에게는 전달하지 않았다며 업무방해 혐의는 부인한 상태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