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야구 방망이로 폭행하고 차량 부순 러시아인 구속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야구 방망이를 휘둘러 20대 외국인 남성을 다치게 하고 차량을 부순 혐의로 러시아 국적의 3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7일 밤 9시 50분쯤 경기 안산시 초지동 골목길에서 20대 외국인 남성 B 씨에게 야구 방망이를 휘둘러 다치게 하고 차량 3대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앞서 피해자 B 씨가 운영하는 자동차 수리점에서 B 씨와 언쟁을 벌이다 주먹질을 하고 주차된 차량 2대를 부순 뒤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최초 범행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를 통해 A 씨의 동선을 추적했고, 4시간여 만에 인근 길거리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에게 차 수리를 맡겼는데 마음에 들지 않게 수리했고 전화도 잘 받지 않아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구속하고 공범 여부와 범행 동기 등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오승훈 (5w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