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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속 강릉만 ‘최악 가뭄'...수도꼭지 뽑고 화장실 폐쇄

2025.08.13 오후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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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전국 곳곳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지만, 강원도 강릉만 유독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가뭄 단계가 '경계'로 격상되면서 강릉시는 생활용수 공급량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등 비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시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입니다.

저수율이 24%까지 떨어졌는데, 1977년 조성 이후 최저치입니다.

장마철에도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최근 6개월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번에 모처럼 내린 비도 10㎜ 안팎에 그쳐 가뭄 해소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가뭄 단계가 '경계'로 격상되면서 강릉시는 초비상입니다.

생활용수는 배수지 밸브를 덜 여는 방식으로 조정해 하루 평균 공급량을 8천 톤씩 줄이고 있습니다.

[조근형 / 강릉시 재난안전과장: 단수되는 상황은 없을 것 같고요. 저희가 전체적으로 물을 줄여서 비 올 때까지 어떻게든 버티는 그런 방식으로 취하고 있고요.]

공공수영장 3곳은 지난달부터 운영을 중단했고, 해수욕장 세족장 수도꼭지는 아예 뽑았습니다.

강릉 도심 공원 화장실입니다.

가뭄 비상조치로 지난달부터 주 3일만 문을 열고, 나머지 날은 이렇게 문을 닫습니다.

일부 식당과 카페들도 정수기 대신 생수를 쓰며 절수 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김하늬 / 카페 사장 : 오봉댐 수위가 낮아진 걸 알게 됐고요. 자체적으로 사비를 들여서 물을 사서 음료라도 제조하자….]

환경부는 생수 3만 병을 지원한 데 이어 행정안전부도 2만8천 병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당분간 뚜렷한 단비 소식은 없어 가뭄 장기화에 따른 주민 불편과 피해는 한층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영상기자 : 조은기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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