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내년 세계 무역성장률 0.5%로 하향...트럼프 관세 전쟁 여파

세계무역기구, WTO가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관세 전쟁의 영향을 반영해 내년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WTO는 새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상품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8월에 예상한 1.8%에서 1.3% 포인트나 내린 0.5%로 조정했습니다.

WT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세 부과가 올해 후반, 특히 내년으로 미뤄졌지만, 무역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내년 전망은 암울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WTO는 올해 무역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8월보다 크게 상향된 2.4%로 조정했습니다.

이는 각국이 미국발 관세에 대응을 자제하고 즉각 보복에는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세계 상품 무역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