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푸틴, 트럼프에 우크라 도네츠크 전체 포기 요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동부의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포기토록 요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현지 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보면 푸틴 대통령은 16일 트럼프와 통화하면서 종전 조건의 일부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넘기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신문에 이같은 내용을 알려준 미 고위직 인사 2명은 푸틴이 도네츠크주 전역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하는 기존 요구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과 러시아는 2014년부터 도네츠크주 점령을 시도해왔고 본격적 침공 7개월여만인 2022년 9월 합병을 선언했으나 전체 점령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네츠크주 전역을 내놓으라는 푸틴의 요구에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주 내로 헝가리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서 종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7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토마호크 미사일 공급 약속을 받아내기를 희망했으나 실패했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