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통일 불필요"...통일 필요 첫 역전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통일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통일연구원이 공개한 올해 통일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1%는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해,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 49%보다 많았습니다.

연구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4년 이후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필요하다는 응답을 역전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북한에 관심이 없다는 응답률은 68.1%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구원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과 남북관계 단절 지속, 국내 정치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며 통일에 대한 인식이 구조적 변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13일까지 18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