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 옛말...제조기업 57％ "중국에 따라잡혀"

최근 중국 제조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이 한국 기업들을 추월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기업 37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 기업이 중국보다 기술 경쟁력이 앞선다는 응답은 32.4％에 그쳤습니다.

지난 2010년 같은 조사에서 우리 기업이 앞선다는 답이 89.6％였지만 15년 새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것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이 강점으로 여겨온 제조 속도마저 중국이 우위라는 답이 42.4％로 우리가 빠르다는 답보다 많았습니다.

상의는 이 같은 한중 기술 역전 현상의 배경이 중국 정부의 막대한 투자 지원과 유연한 규제 환경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정부 주도로 1조 8천억 달러 규모의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붓지만 한국은 세액공제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마저도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공제율이 낮아지는 역진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