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MT "북 사이버 조직 가상자산 4조 원 탈취"

북한이 최근 해외 거래소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탈취한 가상자산이 우리 돈으로 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이행 여부를 감시하기 위한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 MSMT(엠에스엠티)는 두 번째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탈취한 가상자산은 28억4천만 달러, 우리 돈 약 4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이렇게 탈취한 가상자산을 세탁한 뒤 중국이나 러시아를 비롯해 홍콩과 캄보디아 등에 있는 해외 브로커를 통해 현금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과정에 중국 국적인 브로커와 중국의 금융시스템이 상당 부분 관여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중국과 러시아 등 최소 8개 나라에 약 천 명에서 2천 명가량의 IT 인력을 보내 일하게 하고 있다며, 이들이 버는 돈의 절반 가량은 북한으로 송금된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