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와 합병 이후 첫 구조조정...2천 명 감원

스카이댄스 미디어에 인수·합병된 파라마운트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시작됐습니다.

파라마운트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회사 측이 약 천 명의 인력을 감원했다고 AP 통신 등 미국 언론에 밝혔습니다.

파라마운트 측은 향후 몇 주 내 약 천 명을 추가로 해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번에 감원되는 2천 명은 파라마운트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합니다.

데이비드 엘리슨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중복 업무를 해소하고 변화하는 우선순위와 성장에 대한 집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새로운 구조에 부합하지 않는 직무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건 파라마운트의 장기적 성공을 위한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해고된 인원은 CBS와 MTV 등 TV·케이블 네트워크 부문에 집중됐으며, 특히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PR, 영업, 기획 등 부서에서 대폭 감원이 이뤄졌습니다.

추가 구조조정 대상은 해외 사업 부문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라마운트의 한 임원은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참혹한 상황"이라며 "이제 남은 직원들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엘리슨이 설립한 스카이댄스 미디어는 지난 8월 80억 달러 규모의 파라마운트 인수를 마무리했습니다.

엘리슨은 현재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