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재판, 곽종근 증인신문...윤, 곽 답변 태도 지적

법원, 윤석열 출석한 가운데 곽종근 증인신문 진행
윤 측, 곽종근 신문하며 ’예·아니오’ 답변 요구
윤, 재판부 주의에 "탄핵 심판 때도 엉뚱한 얘기"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출석한 가운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는 곽종근 전 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신문 과정에서 재판부가 단답형 답변을 요구하는 변호인 질문에 유의를 당부하자, 윤 전 대통령은 곽 전 사령관이 탄핵 심판 때도 길고 엉뚱하게 얘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한 가운데 곽종근 전 특수전 사령관에 대한 변호인 신문이 오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곽 전 사령관에게 계엄 논의가 언제부터 이뤄졌는지 등을 물어보며, 때로 예 또는 아니오 형태 답변을 요구했는데요.

이에 재판부가 증인이 방어적으로 나올 수 있으니 질문에 유의해달라고 자제를 당부하자,

윤 전 대통령은 곽 전 사령관이 탄핵 심판 때도 길고 엉뚱하게 얘기를 많이 했다고 주장하며 이 때문에 변호인들이 단답형 답을 요구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법정에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재판이 진행 중인데요.

재판부는 오전 증인신문에 앞서 향후 계획을 알리며, 다음 주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란 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공판도 진행 중입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윤 전 대통령 조사 일정이 잡혔습니까?

[기자]
특검은 오늘부터 윤 전 대통령 측과 구체적인 일정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윤 전 대통령 측은 방문 조사가 아닌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검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없이 불구속 기소로 가닥을 잡은 이종섭 전 장관 등의 기소 시점을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소속 검사였던 송창진 전 부장검사의 고발 사건을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오동운 공수처장에 대해선 추가 소환을 검토하진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