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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국정원, 김성태 대북송금 불명...도박 가능성 시사"

2025.11.04 오후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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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 측에 건넸다는 돈이 어디로, 누구에게 갔는지 불분명하고 오히려 도박과 관련 있다는 점을 국정원이 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정보위 간사인 박 의원은 오늘(4일) 국정원 현장 국정감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내용의 국정원 자체 특별감사를 보고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이 필리핀 카지노에서 수십억 원 빚을 졌다는 점, 스마트팜 건설사업 명목으로 돈을 건넸다고 하지만 실제로 농장은 건설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 국정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운 검찰 수사관을 감찰조사관으로 채용해 김 전 회장과 이재명 대통령 관계를 집중적으로 조사했고, 아무런 관련성이 없었음에도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2019년 동남아에서 활동하던 북한 정찰총국 책임자가 미국에 잡혀가면서 활동이 위축돼, 김 전 회장이 접촉한 거로 주장한 리호남과는 필리핀에서 만날 수 없었을 거라는 점도 지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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