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준금리 4%로 동결..."물가상승률 목표치 회복해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 BOE가 현지 시간 6일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00%로 두 번 연속 동결했습니다.

통화정책위원 9명 가운데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를 포함한 5명이 금리 유지를 지지했고 4명이 3.75%로 0.25%포인트 인하에 투표했습니다.

베일리 총재는 성명을 통해, 점진적인 금리 하락을 향해 가고 있지만 현재 3.8% 수준인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영국 정부의 가을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증세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예산안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높은 물가상승률, 전년보다 높아진 실업률 등 여러 요인이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BOE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5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가 9월에는 동결했으며, 4.00%의 기준금리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