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이 잠시 뒤 가나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대표팀으로선,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패배를 설욕할 기회입니다.
취재기자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이정미 기자!
[기자]
네, 서울월드컵경기장입니다.
[앵커]
경기 시작까지 2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경기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추위 탓인지 대전 경기 때만큼 사람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저는 국가대표 유니폼 모양을 한 공기 풍선 옆에 서 있는데요. 7번 보이시죠, 바로 지난 경기 때 멋진 프리킥을 넣은 손흥민 선수 유니폼입니다.
공기 풍선 뒤로는 추위를 잊을 수 있는 다양한 체험장이 마련돼 있습니다.
골키퍼가 지키는 골대에 직접 공을 차넣어 보는 체험장이 가장 인기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도 눈에 많이 띄는데요. 선수들 사진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우리 대표팀의 승리를 응원했습니다.
[신지호 신준호 / 경기 구리시 수택동 : 손흥민 응원하러 왔어요. (어떻게 응원할 거예요?) 파이팅이라고…. (동생도 좋아해요?) 네. (어떻게 응원할 거예요?) 파이팅이요.]
[기자]
오늘 대표팀의 상대는 가나입니다.
가나에 비해 오늘 같은 추위는 대표팀에게 유리할 수도 있는데요.
추위 속에서 부상 위험이 커지는 건 우리 선수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또, 추울수록 체력소모가 더 커지는 만큼 신체조건이 좋은 가나 팀에 불리하다고만 볼 수도 없습니다.
가나와의 역대 전적은 3승 4패입니다.
하지만 3번 승리가 모두 우리나라 홈 경기에서 나왔고요. 홈 경기만 보면 4차례 경기 가운데 단 한 차례만 졌다는 점에선 해볼 만한 경기입니다.
가나와는 지난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때의 패배가 뼈아팠죠.
손흥민 선수는 미래가 더 중요한 만큼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어제) : (3년 전) 진 거에 대해서 너무 많이 생각하고 있지 않고 앞으로 다가올 월드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월드컵에서 충분히 만날 수 있는 팀이고 또 아프리카에서도 강팀의 면모를 항상 보여주는 팀이기 때문에….]
[앵커]
며칠 전 볼리비아전에서 손흥민, 조규성 선수가 득점했잖아요? 오늘 선발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선발은 경기 직전에 공개가 되는데요.
일단 3년 전 가나전에서 두 골을 기록했던 조규성 선수가 2경기 연속 출전할지 관심입니다.
또, 오늘은 오현규 선수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지난 평가전엔 나오지 않았죠.
홍명보 감독은 유럽 선수들은 복귀 시점에 따른 체력을 고려했다면서, 오현규 선수가 가나전에 선발로 나설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소속팀에서 3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기대감을 한층 키운 상태입니다.
볼리비아전에서 선방했던 골키퍼 김승규와 수비수 이명재, 두 선수는 부상으로 나오지 못합니다.
지난 경기에선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호흡이 맞지 않아 전반전 내내 답답한 흐름을 보였는데요.
이번에도 수비에선 스리백과 포백을 변형한 다양한 포메이션이 시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명보 감독의 말입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어제) : 자꾸 스리백 포백 얘기하는데 거기 역할들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 자기들이 (해보면서) 협력할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이 있는데 마지막 올해 평가전이니까 그런 것들을 전체적으로 한번 팀에서는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도 가나전 목표는 승리입니다.
내년 월드컵에서 개최국 3개국을 포함한 상위 12개 팀이 포트1에 배정되기 때문에, 피파 랭킹 22위인 우리나라가 역대 처음으로 포트 2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가나전에 이긴다면 포트 2 진입에 쐐기를 박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YTN 이정미입니다.
영상기자 김정원
영상편집 전자인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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