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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탑 왕관 진열장에 음식 투척 시위...4명 체포

2025.12.07 오전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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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대관식 때 썼던 왕관이 전시된 진열장에 음식물 투척 시위를 벌인 활동가 4명이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런던경찰청은 현지 시간 6일 런던탑에 전시된 왕실 장신구관에 난입해 돌발 행동을 한 시위자들을 붙잡아 재물 손괴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테이크 백 파워'라는 시민단체 소속으로, 왕관 진열장에 애플 크럼블과 노란색 커스터드 크림을 뿌린 뒤 "영국은 망가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거리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동안 부자들은 재산을 축적하고 있다"며 행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애플 크럼블은 으깬 사과와 밀가루, 버터 등을 섞어 만든 영국의 대표적 디저트로 보통 커스터드 크림과 함께 먹습니다.

봉변당한 왕관은 찰스 3세의 할아버지인 조지 6세의 대관식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영국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초호화 장신구입니다.

다이아몬드 2천868개와 사파이어 17개, 에메랄드 11개, 루비 4개, 진주 269개로 이뤄져 값을 헤아리기 어려운 보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번 일은 정치적인 명분에 주목을 끌기 위해 예술 작품과 진귀한 보물 등을 표적으로 삼는 시위의 일환입니다.

영국에서는 반 고흐의 '해바라기'가 2022년 런던 내셔널갤러리 전시 도중 환경 단체 활동가들이 끼얹은 토마토 수프를 뒤집어쓰기도 했습니다.


작품은 보호 유리 덕에 훼손되지 않았지만 환경 운동가들은 지난해 기소된 뒤 투옥됐습니다.

과거 영국 왕실의 왕궁이자 헨리 8세의 2번째 부인인 앤 불린, 그리고 '유토피아' 저자 토머스 모어 등이 처형된 감옥으로 잘 알려진 런던탑의 왕실 장신구 전시실은 이번 시위 직후 폐쇄됐습니다.

영상제공 : Take Back Power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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