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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화재참사 후 침통 분위기 속 의회 선거 진행

2025.12.07 오후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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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아파트 화재 참사를 겪은 홍콩에서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우리나라의 의회에 해당하는 입법회 선거가 진행 중입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홍콩은 오늘 오전 7시 30분 입법회 선거 투표를 개시했습니다.

90명의 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161명의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중국이 2021년 '애국자만' 출마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아 홍콩 선거제를 뜯어고친 뒤 두 번째로 치러지는 입법회 의원 선거입니다.

20석은 10개 선거구 주민이 직접 선출하고, 40석은 친중 진영이 장악한 선거인단이, 나머지 30석은 업계 간접 선거를 통해 뽑습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달 26일 '월 푹 코트' 아파트 화재 참사 이후 11일 만에 치러지는데, 홍콩 정부는 참사 여파를 수습하는 동시에 입법회 의원 선거도 할 수 있다며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야권' 성향으로 분류되는 후보는 한 명도 없습니다.

올해 2월 제1야당이던 민주당이 해산을 결정한 데 이어, 6월에는 마지막 남은 야당인 사회민주당연맹까지 해산하면서 홍콩 내 공식적인 민주화 세력은 존재하지 않게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온건한 목소리를 내온 정치인을 포함해 현직 의원 40%에 해당하는 35명이 이번에 불출마했습니다.

2021년 12월 홍콩 입법회 의원 선거 투표율은 30.2%에 그쳤고, 2023년 12월 구의원 선거는 27.5%로 역대 홍콩에서 치러진 모든 선거 중 가장 낮게 나오는 등 홍콩 주민의 선거 참여도는 '애국자'만 선거할 수 있도록 한 개혁 이후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형 참사까지 겹치면서 투표율이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홍콩 정부는 투표 시간 연장, 투표소 추가 설치, 투표 휴가 독려 등으로 투표율 높이기에 나섰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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