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협정에도 불구하고 태국과 캄보디아 간 무력 충돌이 재개된 가운데 캄보디아는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았지만, 태국은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캄보디아 언론들은 수오스 야라 캄보디아 총리 보좌관이 "캄보디아는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양자 회담이 아주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하삭 푸앙껫깨우 태국 외교부 장관은 캄보디아와 협상 가능성을 전혀 찾지 못했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제삼자 중재가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가 먼저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움직일 경우에만 태국이 캄보디아 의견을 들을 준비를 할 것"이라며 "캄보디아가 할 수 있는 일은 현재 진행 중인 행동을 중단하고 회담이 준비됐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충돌로 태국은 군인 4명이 사망하고 68명이 다쳤다고 밝혔으며, 캄보디아는 민간인 9명이 숨지고 20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협정을 체결한 양국이 두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또 무력 충돌을 벌이자 교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양국이 즉시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협정으로 복귀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