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차기 유력 대선 주자인 극우 성향의 조르당 바르델라 국민연합(RN) 대표가 집권 시 강력한 이민 정책으로 망명권을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르델라 대표는 현지 시간 9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망명 신청은 출발국 대사관·영사관 등 해외에서 처리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우선' 원칙을 적용해 프랑스 국민이 사회주택·사회 복지 지원에 우선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시행 중인 난민 정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면서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양국은 영국해협을 불법 보트로 건넌 이주민을 프랑스로 돌려보내고, 같은 수의 프랑스 내 이주민에게 영국 망명을 허용하는 '원 인, 원 아웃'(One in, one out)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바르델라 대표는 당선 시 덴마크식 차단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이민 국민투표'를 즉시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덴마크는 엄격한 난민 심사, 낮은 복지 혜택, 강력한 동화 정책, 난민 신청자 역외 수용 허용 등의 조치로 난민 유입을 강하게 차단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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