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북 러시아 대사관을 찾아 최근 별세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를 추모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어제 주북 러시아 대사관을 조의 방문해 마체고라 대사를 북러 친선관계사에 특출한 공헌을 한 유능한 외교관으로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두 나라 관계발전이 중대한 역사적 국면에 들어선 시기에 마체고라 대사를 잃은 것은 참으로 비통한 일이라며, 러시아뿐 아니라 북한 정부와 인민에게 있어서도 커다란 상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마체고라 대사의 영정에 한쪽 무릎을 꿇고 헌화하는 모습과 유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악수하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습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뿐 아니라 최선희 외무상 등 당정 고위 간부들이 대거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해 조의를 표하는 등 마체고라 대사 사망을 계기로 북러 관계에 더욱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지난 2015년부터 10년 9개월간 자리를 지키며 역대 최장기 주북한 러시아 대사로 재임해온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 6일 70세로 별세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최근 북러관계가 전례 없이 밀착하는 상황에서 북한에 주재하는 최고위 러시아 외교관으로서 양국 사이의 중요 연결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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