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2027년 1월 1일까지 유럽연합, EU에 가입하는 방안이 최신 종전 협상안에 상세히 명시됐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현지 시간 11일 키이우에서 기자들에게 협상 상황을 설명하면서 "EU 가입을 위한 몇몇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문제는 대체로 유럽 국가들에 달렸지만, 사실은 미국 측에 달리기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종전안에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명시하면 우크라이나 지원과 EU 가입에 반대해온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에게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조기 가입이 실현된다면 우크라이나가 아직 하나도 거치지 못한 36개 가입 절차를 '패스트 트랙'으로 통과하는 것이어서, EU로서는 신규 가입 절차 전반을 재정립해야 하는 입장이 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지적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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