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환단고기'로 인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도 진화에 나섰는데요.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환단고기'는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환인'이 '환국'이란 나라를 다스리면서,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을 6만 년 이상 통치했다는 내용입니다.
주류 학계에서는 근거가 부족한, 가짜 역사서로 보고 있는데요,
동북아역사재단 등을 상대로 진행된 정부 업무보고에서 대통령이 이 책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12일, 부처별 업무보고 : 환단고기 주장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을 보고 비하해서 환빠라 동북아 역사재단은 고대 역사 연구를 안 합니까?]
[박 지 향 /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지난 12일) : 아 일단은 역사는 사료를 중심으로 하고 있죠.]
[지난 12일, 부처별 업무보고 :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니에요?]
야권은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김은혜 의원은 백설공주가 실존인물이라고 주장하는 것 같다, 이준석 대표는 환단고기가 역사라면 반지의 제왕도 역사냐고 비꼬았습니다.
[한 동 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유튜브 '한동훈') : 우리 역사는 환단고기 같은 거 믿지 않아도 충분히 자랑스럽고 위대한 역사입니다.]
파장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환단고기에 담긴 주장에 동의하거나, 연구를 지시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남 준 / 대통령실 대변인 (어제) : 올바르게 된 국가 역사관을 확립하고 수립하고 연구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 중에 하나였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고요.]
[이 언 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 대통령이라고 다 완벽한 건 아닐 테니까요. 소통하는 계기로 삼으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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