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앞에서 유대교 명절인 '하누카'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행사장에 나온 참석자들은 시드니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며, 이번 테러를 규탄했습니다.
[레비 셤토브 / 유대교 랍비 : 기쁨과 즐거움으로 행사를 열기에 앞서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과 기도로 축제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른바 '8일간의 빛의 축제'로 유명한 하누카는 유대인들의 크리스마스로도 불리며, 해마다 12월 중순에 열립니다. 기원전 2세기 예루살렘에 성전을 다시 세운 걸 기념하는 축제로, 8일 동안 촛불을 밝히고 음식을 나누며 즐깁니다. 유대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축제인 만큼, 행사는 세계 곳곳에서 함께 진행됩니다.
[하비에르 밀레이 / 아르헨티나 대통령 (2023년 하누카 축제) : 하늘이 아르헨티나를 지지하고 이스라엘을 지지할 것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자유 만세!]
올해는 오는 22일까지 열릴 예정인데, 행사 첫날에 테러가 발생하면서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최근 반유대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유럽과 미국에서는 행사장과 유대교 회당에 경찰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보안 수준도 한층 높였습니다.
[제시카 티쉬 / 뉴욕시 경찰청장 : 뉴욕시 전역에서 열리는 하누카 관련 행사와 점등식, 유대교 예배 장소 주변의 경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지난 2019년 하누카 기간에 뉴욕에서 유대교 랍비의 자택에 괴한이 침입해 5명이 다쳤고, 2년 전 스페인에서는 보안 문제로 야외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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