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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동혁 , ‘극단 선택’ 암시 글에 경찰 출동

2025.12.16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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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동혁 , ‘극단 선택’ 암시 글에 경찰 출동
사진=임동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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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오늘(1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임 씨가 우려된다”는 신고를 받고 서초구 서초동 모처로 출동해 임 씨를 구조했다. 경찰은 임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임 씨는 이날 오전 7시 34분쯤 자신의 SNS에 자필로 쓴 손편지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그는 글에서 “평생 연주자로 살아오면서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다”며 “나도 분명히 천사는 아니었지만, 이 세상은 내가 살기에는 너무 혹독했다”고 적었다.

그는 “2015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항우울제를 복용해왔다”며 “항우울제 자체는 나쁜 약이 아니고 평생 먹어도 괜찮지만, 지병으로 지속적으로 고통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수천 명에게 박수갈채를 받다가도 호텔 방으로 돌아오면 혼자가 되는 괴리감이 크다”며 “선천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더 견디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고 적었다.

과거 사생활 논란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임 씨는 2020년 서울 강남구 한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9월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임 씨는 “살면서 성매매 경험이 있었고, 이는 내가 잘못한 일”이라며 “더 이상 심신이 견디지 못해 1심 판결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편지 말미에 임 씨는 “결국은 다 내 불찰이고 잘못”이라면서도 “나는 다소 천박할지 모르나 내 음악은 그렇지 않다.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그동안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고 감사했다. I love you so much!”라고 덧붙였다.

임 씨는 200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 200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입상, 2007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4위 등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에서 모두 입상하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자리매김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digital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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