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들이 미군 주요 사령부를 격하하고 최고위 장성들 간 힘의 균형을 이동하는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이 주도하는 이 계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중부·유럽·아프리카 사령부를 신설되는 '국제 사령부' 산하에 두는 내용입니다.
이는 중동과 유럽의 자원을 옮겨 서반구에서 군사 작전 확대에 가장 집중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을 보완하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동시에, 서반구 군사 작전을 담당하는 남부·북부 사령부는 '아메리카 사령부'로 통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여러 사령부를 통합하면 최고위 사령관 수도 기존 11명에서 8명으로 줄어듭니다.
인도-태평양 사령부와 사이버·특수전·우주·전략·수송 사령부는 현행대로 유지됩니다.
군 고위 인사들은 이 계획 외에 20개가 넘는 다른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특수전·우주·사이버 사령부를 격하해 신설 '글로벌 사령부' 산하에 두는 등 모두 6개 사령부로 통폐합하는 방안과 미군 지휘부를 '작전 사령부'와 '지원 사령부'로 단순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케인 합참의장은 이 구상을 이르면 이번 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보고할 예정입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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