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에서 67명의 목숨을 앗아간 여객기와 육군 헬기 충돌 사고에 대해 연방정부가 법적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현지 시간 17일 당시 사고 희생자 가족이 제기한 첫 번째 민사소송에서 이 같은 내용의 답변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AP통신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법무부는 답변서에서 "미국 정부는 원고들에 대한 주의 의무를 지고 있지만, 이를 위반함으로써 비극적인 사고를 초래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항공교통관제사가 미 연방항공청 관련 절차를 위반했고, 육군 헬기 조종사들도 경계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연방정부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법무부는 아메리칸 항공과 지역 파트너사인 PSA 항공에도 마찬가지로 충돌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두 항공사는 "이 비극에 대한 보상을 받으려는 유족들의 생각에 공감하지만, 항공사가 아닌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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