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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 기자의 전설' 피터 아넷 별세

2025.12.19 오후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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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걸프전쟁 당시 서방 기자로는 유일하게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생방송으로 전황을 전한 종군기자 피터 아넷이 향년 91세로 별세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간 18일 피터 아넷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서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934년 뉴질랜드에서 출생한 아넷은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 17세에 언론계에 들어왔습니다.


AP통신에서 일했던 1960년 라오스의 쿠데타 소식을 특종 보도하면서 언론계에 이름을 알렸고 1966년에는 베트남전 보도로 퓰리처상을 받았습니다.

1981년 CNN으로 회사를 옮긴 뒤 걸프전에서 다국적군의 폭격 상황을 바그다드의 호텔에서 전화로 생생하게 전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습니다.

한국계 사위를 둔 아넷은 지난 2003년 한국에서 강연회를 통해 전쟁 취재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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