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부산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지방 공항에서 처음으로 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부족한 기반 시설과 장거리 노선은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꼽힙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해국제공항 출국장이 해외 여행객으로 북적입니다.
부산과 경남을 비롯해 대구와 경북, 울산 등 영남권 이용객이 대부분입니다.
[허윤주 김서하 / 대구 수성구 : 지금 후쿠오카 가는 길이고요.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접근성이 편해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동남권 관문인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가 올해 처음 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2015년 5백만 명을 돌파한 지 10년 만입니다.
국제선 여객이 천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방 공항에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는 국제선 여행객이 크게 줄기도 했지만, 빠른 속도로 회복해 지금은 김해공항에서 일주일에 천5백여 편이 외국 도시 42곳을 분주하게 오갑니다.
[남 창 희 /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장 : 우리 공항이 단순히 지역 거점을 넘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동남권의 국제 관문으로 우뚝 섰음을 의미합니다.]
이용객이 크게 늘며 관문 공항으로 성장했지만, 김해공항이 더 크게 성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국제선이라고 해도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일부 지역만 오가고 유럽이나 미주 등으로 가는 직항편은 없습니다.
또, 밤 11시부터 새벽 6시 사이는 소음 때문에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습니다.
출국장과 주차장 같은 기반 시설도 이용객 대비 부족한 수준.
가덕도 신공항이 생기면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계획으로는 개항까지 10년이 남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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