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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BS '이민자 추방' 보도 취소 후폭풍..."왕의 심기 의식"

2025.12.23 오후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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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BS '이민자 추방' 보도 취소 후폭풍..."왕의 심기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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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BS 방송이 간판 시사 프로그램 '60분'의 이민자 추방 관련 보도를 취소한 것을 두고 내외부에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CBS는 현지 시간 21일 방송 예정이었던 60분의 이민자 추방 보도를 방송 3시간 전에 취소했습니다.

해당 보도는 트럼프 행정부 시기 엘살바도르의 악명높은 '테러범수용센터'로 추방된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들의 학대 경험담을 다룰 예정이었습니다.

가디언은 바리 와이스 CBS 편집국장이 22일 아침 회의에서 기사 취소 이유에 대해 "준비가 덜 돼 보류시킨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기존 CBS의 설명을 되풀이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취재를 담당한 샤린 알폰시 기자는 "다섯 차례의 내부 검토를 거쳤고, CBS 법무팀과 편집 부서의 승인을 모두 받았다"며 "편집 기준이 아닌 정치적 판단에 따라 취소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브라이언 샤츠 미 상원의원은 SNS에 올린 글에서 "끔찍하게 부끄러운 일"이라며 "만약 경영진이 미친 왕의 심기를 거스를 수 있는 보도를 피해 주주가치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호된 교훈을 얻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에드 마키 상원의원도 "60분과 저널리즘에 슬픈 날"이라며 ""바로 이것이 정부 검열의 모습"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디어 평론가 카라 스위셔는 SNS를 통해 와이스 CBS 편집국장이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인터뷰하라고 지시한 것을 두고 "행정부가 공식 논평을 거부했는데도 인터뷰를 추가하는 것은 아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가디언은 와이스 편집국장이 보도 취소 결정을 주도한 점이 알려지면서 그의 임명 후부터 꾸준히 제기된 CBS의 우경화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와이스 편집국장은 지난해 CBS 모회사인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 합병 후 사내 구조조정 과정에서 지난 10월 CBS 편집국장으로 합류했고 전에 일했던 온라인 매체 '프리프레스'에서 미국 진보 진영을 꾸준히 비판해왔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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