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달러 환율이 1,484원으로 출발하자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을 위한 고강도 구두개입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후 환율은 1,450원대까지 급락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외환당국의 메시지 어조가 상당한 강한 것 같은데 현재 환율은 얼마나 내려갔습니까?
[기자]
1,459.2원까지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지금은 1,461원으로 올라왔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사흘 연속 1,480원대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20원 가까이 내렸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84.9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어제 최고치 근처에서 출발했는데, 그러자 바로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곧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 및 기관별로 담당조치를 발표한 것은 이를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이 실탄, 즉 외환보유액을 풀어서 직접 시장에 개입하려는 신호탄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에 기대를 걸었던 외환당국이 아직 뚜렷한 환율 안정 효과가 나오지 않자 대응 수위를 더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기재부는 이와 함께 서학개미의 국내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세제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어제(23일)까지 보유한 해외 주식을 판매해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할 경우 1년간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한 사람당 5천만 원을 한도로, 내년 1분기 복귀 시 100%, 2분기 복귀 시 80%, 하반기 복귀 시 50% 감면 등 차등적으로 세제 혜택 부여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인투자자를 위한 선물환 매도 상품도 출시하고 어제(23일)까지 보유한 해외주식의 선물환 매도를 할 경우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국내 모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에 대한 수입배당금 익금불산입률을 95%에서 100%로 높여 수입배당금으로 국내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증시 소식 알아보죠. 코스피는 나흘째 상승세라고요.
[기자]
코스피는 이른바 '산타랠리' 기대 속에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0.5% 오른 4,136으로 출발해 0.5%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관이 홀로 순매수를 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고 외국인은 사흘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시가총액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승 중이고, 현대차와 포스코홀딩스, 두산이 3% 이상 급등 중입니다.
코스닥은 0.2% 오른 921로 개장했지만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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