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여러 핵심 사안에서 합의를 이뤘지만, 영토 통제 문제 등 해결 안 된 사안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공개한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가진 미국과의 종전 협상 진행 상황을 자세히 밝혔습니다.
미국과 합의한 20개 항목의 세부 내용을 전하면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지역에서 합의일 기준 병력 배치선은 사실상 접촉선으로 인정된다"고 협상안을 설명했습니다.
현재 루한스크 대부분과 도네츠크 약 70%를 점령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이 지역 전체를 포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 문제가 "가장 어려운 사안"이라고 표현하며 정상급 협상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관리 문제도 민감한 사안입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공동으로 발전소를 운영하는 컨소시엄을 제안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주도하고 우크라이나가 참여하는 공동사업 형태를 제안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네츠크 지역과 자포리자 발전소에 대해서는 미국 측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대부분의 다른 사안에서는 상당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개 항의 새로운 종전안이 미국을 통해 러시아에 전달됐다며 러시아 측이 24일 중 답변해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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