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가 친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와 정치범 석방 협상 과정에서 '살 빼는 약'을 동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벨라루스 특사인 존 콜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나 정치범 석방과 제재 해제 등을 주고받는 합의를 타결하는 과정에서 이런 방식의 거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6월 벨라루스를 방문한 콜 특사는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의 자료를 전달했습니다.
또, 미국 측이 벨라루스에 비만치료제를 실제로 제공했는지는 분명하게 소개하지 않았지만 "미 당국자들이 루카셴코의 개인적 용도로 젭바운드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콜 특사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우리는 대화 상대가 누구인지에 대해 상관하지 않는다"며 "대화하는 사람이 당신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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