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치즈로 유명한 전북 임실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산타 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3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릴 정도로 인기였는데 올해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더 늘어났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꽁꽁 언 바람이 볼을 스치는 북극 한파 속.
눈썰매가 이리 쿵, 저리 쿵 부딪치며 하얗게 뻗은 슬로프를 내려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얼굴에 미소를 건 채 벌써 몇 바퀴째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합니다.
[금민호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 타면서 시원하고 기분이 좋으니까 더 재미있었어요. (앞으로 몇 번 더 탈 거예요?) 5번 정도?]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돌아오는 임실 산타 축제입니다.
지난해 31만 명이 다녀가며 흥행했는데, 올해는 콘텐츠를 더 보강했습니다.
축제 기간 매일 산타 퍼레이드와 마술쇼가 열리고, 올해 처음으로 유명 가수들의 축하 공연도 도입됐습니다.
지난해 인기가 많았던 빙어 잡기 체험장은 면적을 두 배로 늘렸습니다.
볼과 귀가 새빨개진 고사리손들이 잔망스러운 뜰채를 요리조리 움직입니다.
[박하율 / 광주광역시 화정동 : 빙어가 헤엄치고 다니는데 잘 잡혀서 신기해요.(몇 마리 잡았나요?) 10마리 정도 잡았는데 힘이 없어서….]
먹거리와 편의성도 개선했습니다.
대형 음식 부스와 푸드트럭을 행사장 곳곳에 분산 배치했고,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국물 요리와 치즈 간식을 다양하게 마련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빚어진 교통 혼잡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셔틀버스를 대폭 늘렸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영상기자 : 최지환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