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회색코뿔소 상황...민생과 성장에 과감하게 투자"

국가 미래 전략과 예산을 담당할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이혜훈 전 의원이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출근을 시작했습니다.

이혜훈 후보자는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있는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우리 경제가 단기적으로는 퍼펙트스톰, 중장기적으로는 회색 코뿔소 상황이라며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내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고물가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고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현재를 진단했습니다.

또 인구위기와 기후위기, 극심한 양극화, 산업과 기술의 대격변, 지방 소멸 등 5가지 구조적 이슈를 꼽으면서 우리 경제가 오랫동안 많은 경보가 있었지만 방관했을 때 치명적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 코뿔소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그때그때 예산을 배정하는 게 아니라 미래 안목을 갖고 기획과 예산을 연동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국민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가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전략적 선순환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 후보자는 그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면서도 별도로 자리를 만들겠다고 답했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