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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사형 집행 급증...올해만 천500건 넘어"

2025.12.29 오후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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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란에서 사형 집행 건수가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8일 BBC는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단체인 이란인권(IHR)이 올해 들어 12월 초까지 이란에서 최소 천500건의 사형 집행 사례를 확인했고 이후에도 사형이 추가로 집행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단체가 파악한 이란의 지난해 사형 집행은 975건이었습니다.

이란에서는 22살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끌려가 의문사한 사건을 계기로 2022년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고, 이후 사형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당시 반정부 시위는 이란 '신정 체제' 정당성에 가장 큰 도전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란에서 사형 집행 대상자의 99%는 살인과 마약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인데, 일부 시위 참가자와 간첩 협의를 받는 사람들도 사형 집행 대상이 된 사례가 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인권 운동가들은 이란 정권이 안팎의 위기감을 느낄 때마다 사형 집행이 많아지는데, 여기에는 자국민들에게 공포를 심어 내부 반대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주장합니다.


BBC는 "6월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역내에서 이란 대리 세력이 잇따라 중대한 타격을 입은 이후 또 한 차례의 큰 (사형 집행) 증가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런 주장은 사실로 뒷받침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사형 집행국은 중국으로 추정되지만, 중국의 사형 집행 규모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은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사형 집행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입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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