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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화폐가치 사상 최저로 폭락...분노한 상인들 대규모 시위

2025.12.30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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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화폐가치 사상 최저로 폭락...분노한 상인들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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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제재에 따른 이란의 경제난이 심화하면서 화폐 가치가 사상 최저로 폭락했습니다.

이 여파로 중앙은행 총재가 사퇴했고, 고물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 리알화 환율은 28일 달러당 142만 리알까지 치솟은 데 이어 29일에도 달러당 139만 리알을 기록하며 화폐가치가 사상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이 여파로 지난 2002년 말 취임한 모하마드 레자 파르진 중앙은행 총재가 사퇴했습니다.

경제난 속 고물가에 시달려온 주민들은 29일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AP통신은 이번 시위가 이른바 '히잡 반대' 시위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이란에서는 2022년 20대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붙잡혀갔다가 의문사한 것을 도화선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번졌고, 당국의 유혈 진압으로 수백 명이 숨졌습니다.

이번에 거리로 나선 시위대는 주로 가게를 운영하는 점주와 상인들로, 이들은 1979년 이슬람 혁명 당시에도 핵심적 역할을 한 이들이라고 AP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이란 중부 이스파한, 남부 시라즈 등 주요 도시에서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테헤란 일부 지역에선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려 최루탄을 발사하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일부 상인들은 29일 가게 문을 닫은 채 당국에 저항했으며, 가게를 열어놓고는 영업을 중단한 상인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에서는 12월 인플레이션이 전년 대비 42.2%까지 치솟는 등 살인적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12월 식료품 가격은 72%, 건강의료 품목은 50% 뛰어올랐습니다.

여기에다 이란 당국이 새해 3월부터 세금을 인상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흘러나오면서 반발이 거세졌습니다.

이런 여론은 지난 6월 이스라엘과 벌인 이른바 '12일 전쟁'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란 지도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진단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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