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전 복싱 세계 헤비급 챔피언 출신의 앤서니 조슈아가 나이지리아에서 동승자 2명이 숨지는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본인은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나이지리아 언론들은 현지시간 29일 오전 조슈아가 탄 차량이 나이지리아의 라고스 인근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 뒷좌석에 앉아 있던 조슈아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앞좌석에 탔던 조슈아의 팀원과 코치인 시나 가미와 라티프 아요델레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온라인에 공개된 사고 영상을 보면 조슈아가 통증을 호소하며 파손된 차량에서 구조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조슈아가 탄 차량이 과속으로 달리다 도로변에 정차해 있던 트럭을 들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조슈아는 지난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유튜버 출신 복서인 제이크 폴을 상대로 6라운드 KO승을 거둔 뒤, 부모의 고향인 나이지리아를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조슈아는 어린 시절 잠시 나이지리아에서 기숙학교를 다닌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조슈아와 통화해 두 명의 친구가 숨진 데 애도를 전했다며, 조슈아는 현재 최선의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출신으로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조슈아는 프로로 전향해 복싱 3대 기구 헤비급 통합 챔피언에 올랐지만, 지난 2021년 우크라이나의 우시크에게 패해 타이틀을 잃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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