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행한 관세 전쟁의 여파로 올해 미국 달러화 가치가 2017년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지 시간 30일, 올해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9.5% 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대로 유로화 가치는 14% 가깝게 급등해 2021년 이후 최초로 1유로당 1.17달러 선을 넘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달러화 가치가 15% 급락했다가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올해 9월 미국이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다시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미국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다른 경제권은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상하는 기조여서 약달러 흐름이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로화의 경우 내년 말 1유로당 1.2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내년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누구를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지명할지도 달러 가치의 방향을 정할 중요한 변수로 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지명될 경우 무리한 금리 인하를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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