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 헌금 의혹’ 파장이 계속되면서 민주당은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당시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까지 불똥이 튀며 야권에선 특검 주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갑질부터 투기까지 각종 제보가 쏟아져 여론이 악화일로입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박정현 기자!
공천 헌금 의혹에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 이름이 등장했다고요.
[기자]
네, 김병기 의원이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지난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제기된 적이 있는데요.
당시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이수진 전 의원은 YTN에 돈을 줬다고 밝힌 이들의 A4 3장짜리 탄원서를 당시 이재명 당 대표실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신의 보좌진이, 김현지 당시 보좌관에게 탄원서가 잘 전달됐는지 두 차례 문의했고, 당시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답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한 통화 녹취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선우·김병기 의원의 비위에서 시작한 의혹이 공천 헌금 수수와 은폐 의혹까지 번지는 건데요.
민주당은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어제 SNS에 환부를 도려내고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연루자들을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했다면서 경찰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터진 대형 악재에 난처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국민의힘은 당장 ’김현지 특검’을 꺼내 들었습니다.
공천헌금 의혹의 본질은 이제 누가 돈을 받았는지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이를 덮었는가로 옮겨가고 있다며, 그 핵심에 이 대통령과 김현지 부속실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이재명 대표가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의 칼자루를 휘두르게 하는 대가로 이들의 범죄를 눈감아준 게 아니냐고 전선을 넓히고 있습니다.
[앵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폭로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보좌진 갑질·폭언에서 시작한 논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 배우자가 인천공항 개항을 1년여 앞두고 인천 영종도에 땅을 13억 원에 매입해 6년 만에 39억 원에 팔아, 3배 가까운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게 의혹의 골자입니다.
국민의힘은 공직자 인사검증 단계부터 이미 걸러져야 할 인사였다며 맹폭하고 있습니다.
이미 강선우 의원 보좌진 갑질 문제로 한 차례 검증의 중요성을 확인하고도 비슷한 논란의 인물을 또 지명한 건 무능이거나 고의, 둘 중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여의도에선 오는 19일 전후로 예상되는 청문회 전에 낙마 가능성도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신중론 속에 ’불가론’이 커지고 있는데요, 청와대의 통합 인사 취지엔 공감하지만 계속된 논란을 마냥 지켜보기만은 어려운 탓입니다.
이미 공천 헌금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으로선 이혜훈 후보자 논란이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다음 주 국회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내일 법사위 전체회의가 잡혔다고요.
[기자]
네, 2차 종합 특검을 비롯해 여야가 각각 발의한 통일교 특검 법안들이 모두 상정됐습니다.
여야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되는데요, 앞서 민주당 정청래 대표, 새해 1호 법안은 2차 종합 특검과 통일교-신천지 특검이 될 거라며 설 명절 전에 처리를 공언한 바 있습니다.
애초 민주당 12월 임시 국회가 끝나는 오는 8일 본회의에서 처리를 예고했지만요, 김병기 의원 사퇴로 원내대표 자리가 공석이라 여야 협상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통일교 특검 대상에 신천지 포함을 두고 여야 간 이견이 좀체 좁혀지지 않고 있는 만큼 민주당 안이 단독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데요, 국민의힘은 신천지 물타기는 통일교 로비 의혹 자백에 지나지 않는다며 신천지 특검 받아들일 수 없단 입장이 분명합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앞서 김병기 의원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기 전 통일교 특검에 상당 부분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며, 조속한 협상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통일교 특검을 함께 발의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특검 타진을 위해 연초 당 대표 간 만남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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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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