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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마두로 생포 때 방공망 ’먹통’ 이유는?..."러시아제 방공망 연결도 안해"

2026.01.13 오후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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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정부가 차베스 정권 때 도입했던 러시아제 고성능 방공 시스템을 연결조차 안 한 상태로 방치해 올해 초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기 위해 미군이 진입했을 때 베네수엘라 영공이 무방비 상태였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2009년 차베스 당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러시아로부터 장거리 방공시스템 S-300과 중거리 방공시스템 부크-M2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이 로켓들이 있으면 외국 비행기들이 와서 우리를 폭격하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에 미국제 무기에 의존했던 시절도 있었던 베네수엘라는 2006년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무기 판매를 금지한 후부터는 러시아로부터 Su-30 제트전투기, T-72 전차, ’맨패드’로 알려진 SA-24 휴대용 공대지미사일 수천 발 등을 들여와 군 무기체계를 현대화한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3일 미군 헬리콥터들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상공에 출현하고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강하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생포한 후 미국으로 압송하는 동안 베네수엘라의 방공망은 제대로 된 구실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방공시스템이 레이다와 연결되지도 않은 상태였습니다.

일부 부크 미사일 방공체계 구성요소는 배치조차 안 된 상태로 창고에 보관된 상태에서 미군 군용기의 공습으로 파괴됐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작전 성공 며칠 후에 "그 러시아제 방공시스템이 별로 잘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고 논평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방공시스템이 이미 여러 해 동안 작동 불능 상태였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군부의 무능과 부패, 미국의 제재에 따른 부품 수급의 어려움, 베네수엘라 현지 기술자들의 노하우 부족, 무기를 판매한 러시아 측의 사후 지원 부재 등이 요인으로 추정됩니다.

전직 미국 정부 공무원 2명은 러시아 측이 미국 측과의 관계 악화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베네수엘라가 도입한 방공시스템에 대한 사후지원을 게을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주(駐)카라카스 미국 대사관에서 공관 부책임자를 맡았던 브라이언 나란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러시아의 위신이 상당히 깎였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베네수엘라가 필요로 할 때 나타나지 않았다. 종이호랑이라는 게 들통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방국 벨라루스에 대해 하는 것처럼 베네수엘라에 무기 지원을 추가로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베네수엘라와 맺고 있는 동반자 관계를 우리가 벨라루스 공화국과 맺고 있는 연합관계와 같은 것으로 보는 것은 부정확하다"고 말한 바 있다고 NYT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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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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