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상승 폭을 확대하며 1,436원 수준에서 마감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달러·엔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에 원화는 엔과 동조하며 강세분을 대거 반납했습니다.
뉴욕 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외환 시장 종가 대비 10.1원 급락한 1,436.1원에 거래를 마쳐 주간 거래 종가 1,422.5원보다는 13.6원 급등했습니다.
뉴욕 장에 1,429원 안팎으로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베선트 장관의 발언에 거센 상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개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결코 그런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최근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했다는 말이 시중에 돌고 있다는 이야기에 "우리는 강 달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말 외에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에 달러·엔 환율은 급등했고, 달러·원 환율도 이에 동조해 장중 고점인 1,438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외환 중개 업체인 페퍼스톤은 "베선트 장관이 트럼프 행정부가 달러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는 관측을 강하게 부인했다"고 짚었습니다.
또 "엔을 방어하기 위해 개입하고 있다는 시장의 소문도 정면으로 차단한 만큼, 달러가 되돌림이나 반등을 보인 것은 충분히 납득 가능한 흐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또 한국을 겨냥 "한국 국회가 한미 무역 협정을 통과시키지 않았다"면서 "비준이 이뤄지기 전까진 무역 협정은 없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153.705엔, 유로·달러 환율은 1.19304달러에 거래됐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470위안에서 움직였습니다.
엔·원 재정 환율은 100엔당 934.2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6.71원에 거래됐습니다.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38원, 저점은 1,419.5원으로, 변동 폭은 18.50원을 기록했습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 외국환 중개와 한국 자금 중개 양사를 합쳐 187억 9,9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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