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상반기까지 ’위기설’이 거론되던 삼성전자가 슈퍼 사이클을 탄 반도체 사업을 품고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지난해 실적으로 삼성을 압도한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 역시 압도적 시장 점유율 격차를 지키겠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자세한 삼성전자 실적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영업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연결 기준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삼성전자가 거둔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3% 증가한 43조6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1년 만에 10.9% 증가한 333조6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이고요.
영업이익도 역대 4위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이 20조 원, 매출은 92조8천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이 4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반도체 사업의 4분기 영업이익은 16조4천억 원으로 1년 사이 3배 넘게 불어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범용 D램의 수요 강세와 가격 상승, 또 HBM 판매 확대도 이번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9시부터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는 다음 세대 HBM, HBM4를 기점으로 본격 점유율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 품질 검증이 완료 단계에 있다면서 HBM4를 다음 달부터 양산·출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HBM 매출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혀, 글로벌 HBM 시장의 압도적 1위, SK하이닉스와 정면 승부가 예상됩니다.
이와 별개로 오랜만에 호실적을 낸 삼성전자는 1조3천억 원의 특별 배당을 추가하며 투자자들과 기쁨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보통주는 한 주에 566원, 우선주는 567원씩 모두 3조7천5백억 원 규모의 결산 배당은 3월 주주총회를 마친 뒤 한 달 안에 지급될 예정입니다.
[앵커]
삼성전자와 함께 우리 반도체 양대 기둥인 SK하이닉스도 어제 좋은 실적을 냈죠.
오늘은 구체적인 사업 전략도 발표됐다고요.
[기자]
네, 먼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9조 원으로 삼성전자 반도체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또 연간 기준으로도 삼성전자 사업 전체를 합친 연간 영업이익보다도 많은 47조2천억 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SK하이닉스는 10시부터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경쟁사들이 본격 HBM 판매를 확대하는 가운데서도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먼저 타사보다 앞서 현재 양산이 시작됐다며 HBM4 역시 이전 세대들과 마찬가지로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구축된 인공지능 생태계 공급망을 통해 SK하이닉스의 리더십과 주도적 공급사라는 지위는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이닉스는 또, 메모리 반도체는 현재 생산과 동시에 판매되는 상황이라며, 재고 수준도 하반기로 갈수록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HBM은 물론, 범용 D램 가격까지 치솟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생산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앵커]
우리 증시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돌파했습니다.
개인 매수세에 5,250선까지 올라서며 또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는데요.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한때 5,100선이 무너지기도 했는데 지금은 낙폭을 일부 회복해 5,160선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1% 넘는 강세를 나타냈다가 지금은 하락 전환해 16만 원을 간신히 지키고 있습니다.
어제 서프라이즈 실적과 자사주 소각 소식을 알린 SK하이닉스도 오름폭이 줄며 84만 원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차는 2.5% 오른 50만 원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코스닥 지수도 강세로 출발했습니다.
등락을 거듭하긴 했지만 다시 1.6% 강세를 보이며 1,150선에 올라왔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집에 이차전지와 바이오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 대부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어제 20원 넘게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7원 오른 1,429.6원으로 개장했습니다.
지금은 오름폭이 줄면서 1,420원 중후반을 오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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